김정아 이노션 대표(왼쪽 두번째),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왼쪽 세번째), 김영덕 ACFM 위원장(왼쪽 네번째)이 특별 세션에서 대담을 나누는 모습
한화그룹이 우주태양광을 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영화로 선보인다. 기업의 기술과 철학을 영화적 서사로 풀어내 국내외 관객과의 소통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에서 공개된 영화 콘텐츠 플랫폼 ‘시네마바이브랜드(Cinema by Brand)’에 첫 브랜드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13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ACFM 특별 세션에서 프로젝트 참여 배경과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향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 김정아 이노션 대표이사, 김영덕 ACFM 위원장 등이 참석해 기업과 영화의 협업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화의 기술과 사업에 담긴 가치를 대중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전달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간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이 높은 한화는 영화라는 친숙한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와 대중의 접점을 넓히고 국내외 관객에게 기업의 철학과 비전을 전달할 계획이다.
작품의 핵심 소재는 우주태양광이다. 한화는 우주태양광이 널리 활용되는 미래의 우주를 배경으로 이야기를 구상하고 있다. 기술 자체를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기대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박지영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부사장은 이날 세션에서 “한화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이고, 한화가 사업과 기술을 통해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네마바이브랜드는 이노션과 ACFM이 공동 기획한 영화 콘텐츠 개발·제작 플랫폼이다. 브랜드와 글로벌 영화 창작자를 연결하고, 기업의 가치와 철학을 감독 고유의 시선과 영화적 서사로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ACFM과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등 영화계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총 3개 작품이 선정됐다. 선정작은 2017년 도쿄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자인 에드먼드 여(Edmund Yeo) 감독의 ‘Solar Poet’, 2021년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을 받은 홍의정 감독의 ‘달노을’, 2021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4관왕을 차지한 이진호 감독의 ‘The New Mission’이다.
심사위원들은 세 작품이 각기 다른 형식과 감성을 바탕으로 영화 자체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브랜드가 지향하는 미래 가치를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우주라는 새로운 공간을 통해 인간의 기억과 감정, 생명,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며 기술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객이 영화적 경험을 통해 브랜드의 세계관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선정작은 2027년 중 제작을 거쳐 국내외 관객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박 부사장은 “작품 자체로서 관객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고, 나아가 영화를 보신 분들이 ‘우주태양광’ 기술과 ‘지속가능한 내일’에 임하는 한화의 비전을 함께 공감하시고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며 “기업과 창작자가 서로의 영역을 확장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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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