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열풍, MZ세대 사로잡은 가상현실 놀이터


가상현실 세계 메타버스에서 자신을 꼭 닮은 3D 아바타를 생성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경제활동도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메타버스는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현실과 3차원 세계를 혼합한 공간을 뜻한다.



이러한 가상 공간이 취미·여가생활을 즐기거나 기업 마케팅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폭발적으로 많아지면서 AR 증강현실, VR 가상세계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도 패션·뷰티, 식품, 채널 등 전반적인 기업 유통에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가상현실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신의 아바타 비주얼적 개성을 드러내기 위해 아바타의 착장에 신경 쓰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이 때문에 패션 업계에서 메타버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명품 브랜드 구찌는 '제페토' 안에 이탈리아 피렌체를 바탕으로 한 '구찌 빌라'를 선보이며 신제품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실에서는 마음껏 살 수 없는 구찌 의류와 가방이 제페토에서는 1만 원으로 착장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 메타버스를 주목하는 것은 MZ세대를 끌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트렌드에 매우 빠르고 민감한 MZ세대 특성상 새로운 체험 콘텐츠로 제품을 구매하며 브랜드 인지도까지 빠르게 높일 수가 있다. 실제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25.3%의 응답자가 온라인에서 패션 상품을 구매하는 과정에 가상 착용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하였다. 대면 매장 방문 대신 AR, VR 기술로 패션 상품을 가상 착용해보고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뜻이다.


실제 제페토에서 가상 팬 사인회를 열었던 걸그룹 '블랙핑크'의 아바타를 보기 위해 모인 유저만 4천300만 명에 달했다. 유저들에게 패션 아이템을 제작하게하고, 나만의 맵을 만들어 다른 유저를 방문하게 만들기도 한다. 현실에서는 코로나19 때문에 맘껏 외출하지 못하지만 제페토 안에서는 다양한 맵을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고 나의 개인 피드에 마치 현실에서 SNS에 게시물을 업로드하듯 업데이트할 수 있다.


최근 국회 '문화콘텐츠포럼' 과 '미래경제연구회'는 '메타버스 현황과 문화산업 활용 가능성' 온라인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메타버스 시대와 문화산업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우리나라가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해야 할 과제 및 미래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한다.


문화콘텐츠포럼 관계자는 "새로운 미래 디지털 플랫폼으로 부상 중인 메타 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요의 증가와 가상융합기술의 발전으로 영향력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라며 게임,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중심으로 사회·경제적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K-메타버스는 소비자에게 트렌드에 따른 편의와 실용성,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특수 상황이 지나가고 대면 활동 수요가 늘어나면 성장이 정체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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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민 기자 다른기사보기